영상편집과정 지원

신청경로
SMA 영상제작과정 3기를 수강한 학생으로서 편집과정에도 자연히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지원동기
영상이라는 언어에 눈뜨기 위하여 영상제작과정을 지원해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영상 쪽은 제게 모든 것이 새로운 세계이니만큼, 다소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 간의 이론 수업과 실습을 거치면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기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제게 컴퓨터를 통해야 하는 편집은 어려운 일이었으며, 부끄럽게도 현재도 그러합니다. 파이널 컷 프로가 더 배우고 싶었으나 프리미어 또한 익혀놓으면, 두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보다 나은 편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by 카프카 | 2010/09/03 20:01 | 트랙백 | 덧글(0)

봉쥬르- 프랑스문화원



프랑스에 대한 동경은 언제부터 시작됐었던 것일까.
지금 후딱 기억해내자면 장 자크 상페에서 그 열정이 들끓었던 것 같다.
물론 아르센 뤼팽도, 그리고 언젠가 남의 집에서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 정도?
아니야... 더 거슬러 올라가면 프랑스와 내 인연을 입증해 낼 더 깊은 추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꼭 그럴 것만 같다.

하지만 가시적으로 나타났던 건 장 자크 상페임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금오여자중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장 자크 상페-
(이즈음 나는 도서관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다독상을 받기도 했다.
이 때는 웃긴 것만 좋아했지 친구와 놀 줄도, 마음을 터놓을 줄도 모르는 풋내기였으니까.
그저 공부 아니면 책보기가 일과였는데 말이다. 별 얘기 나눠본 것도 아니지만 사서 언니도 나를 알아보실 정도였다.)
라울 따뷔랭부터 시작했었나. 그 이후 꼬마 니콜라까지! 속 깊은 이성친구, 뉴욕 스케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등...
위트 넘치는 그의 그림 하나하나를 뜯어보는 것은 정말이지 삶의 기쁨 정도였다.
중3때 인간관계로 꽤나 마음고생 할 때, 우리 해에 고입연합고사가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졌을 때 책에만 파묻혔었지... 르네 고시니, 장 자크 상페! 그리고 우리의 르 쁘띠 니콜라! 니콜라 그림까지 그려가며 예찬했었는데 ㅋㅋㅋ
아직도 꼬마 니콜라 한 편을 못 봤다. 그게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이었나? 무엇이었던지 생각이 안나서 지금도 못 보고 있다.
내 사랑의 이전 사랑 얘기를 들으며 얼굴 빨개지는 아이가 생각나서 책 선물을 했는데, 선물할 겸 몇 년 만에 다시 읽은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그 때 느꼈던 감동과 조금 달라서 당황하긴 했다. 여하간 진정한 친구를 갈망했던, 인간관계로 심신이 지쳤던 중3소녀한테 그 책은 이상이었다 ㅋㅋㅋ 

아무튼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해외에 관심조차 두지 않던 내가 그나마 가졌던 환상은 그것이었다.
프랑스를 간다. 그리고 고서나 미술품을 파는 곳에서 장 자크 상페의 그림을 사는 것!

나는 프랑스어를 아주 잠깐이지 공부한 적이 있다.
어문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였던 나는 프랑스어라고 그냥 넘어갈 수 없었고, 도서관에서 프랑스 첫걸음 이런 책을 빌려왔다.
그런데 책이 오래됐고 요즘 경향에 맞춰 일러스트도 많고.. 그런 책은 아니라서 발음 편만 공부하고 반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국어의 위-와 비슷한 발음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꼬마 니콜라를 보면 프랑스어의 시제인가? 인칭인가 변화가 많고 어려워서 고생 깨나 하는 니콜라의 모습이 있거든.
그와 공유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몽상하는 듯한 발음이란 ㅋㅋㅋ

아 그리고 고2때인가 프랑스어를 또 배우고 싶어서 EBS 수능 프랑스어 강좌를 들었었지.
강사가 남달라서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도 불러주고, 매우 웃긴 강사였다.
하지만 쇼콜라- 만 배우고 때려쳤다. 나는 중국어가 제2외국어이지 않았던가. (우리 학교는 애석하게도 중국어, 일본어밖에 개설되지 않았다) 일반고에서는 다른 외국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고3만 되도 제2외국어시간이 나를 포함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자습시간으로 변모하지 않던가! 나는 심지어 수능 때도 중국어 프린트를 가져갔었다ㅋㅋㅋ

서두가 길었다. 나는 이글루에는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쓰고 싶었기 때문에 상관없다.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잖은가.
미나 타넨바움을 빌리기 위해 프랑스문화원을 찾았다. 프랑스문화원에 생각이 미친 건 참 용한 일이었다.
프랑스문화원은 한국 영화 모태에 절반을 공헌한 장소라고 한다. 물론 그 장소는 바뀌어서 지금은 서울역 3번출구 근처 큰 건물 내에 갇혀있다. 하지만 이 곳은 아직도 그 포스를 간직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비록 미나 타넨바움이 한글 자막이 아닌 순수 프랑스어 비디오였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나는 앞으로 이 곳을 자주 이용할 것이다. 어제는 엄청나게 빌려왔다. 그리고 아주 놀라운 것은!

프랑스어 얼마나 접했다고 발음이 술술 된다. 그 억양과 분위기까지. 역시 나는 언어에 뭔가 있단 말이지ㅋㅋ
그리고 오성일이 자주 하는 이상한 발음이 프랑스어임을 제대로 알게 됐다. 어제 CD를 듣고.

5월 7일. 프랑스문화원 1년 회원으로 가입.
미나 타넨바움(자막이 없어 무용지물) 및 프랑스어 첫걸음 CD(책이 없어 무용지물)를 대여.
4호선 서울역에서 1호선 서울역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알고보니 중앙일보 건물 갔었던 그 길과 같다.
프랑스 문화원 회원 발급 하느라 박진신의 마임 모놀로그 놓치다. 마드므아젤이세요? 마담이세요? 이질감을 느끼다.
하지만 데스크 남자 직원은 매우 인간미넘치며 친절했다.

5월 25일. 반납 및 새로운 대여를 위해 프랑스 문화원 다시 찾다.
이젠 가는 길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3번 출구 3번 출구. 지금 각인됐다. 길도 어렵지 않게 찾았다.
직원이 바뀌기도 하는구나. 반납한 후 무엇을 빌릴까 이리저리 살펴보는 중 기욤 뮈소 <구해줘> 눈에 뜨이는군요 픽업. 그리고 재즈클럽 이라는 작은 책이랑(막 피어오른 재즈에 대한 관심 및 액자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요량으로)
DVD 및 CD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한국 DVD 2장이랑 욕심많은 15세 소녀를 그린 프랑스 영화 <엔젤>.
그리고 얼마 전에 샀던 tahiti80 앨범이 높은 순위에 랭크돼있는 음반 대여 순위를 확인한 후 가사가 영어인 전자음악 음반을 빌릴까 집어들었다가 추천음반 코너에 진지한 아저씨 음반이 있길래(작은 책 형식으로 돼 있어서 가사가 적혀있고 마지막에 CD가 꽂혀있다. 좋은 포장이다.) 그걸 골랐다.

대여 절차를 마치기 위해 데스크에 쌓아놓고 손바닥으로 더위를 물러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파닥거리고 있는데-
저번처럼 '더우시죠?'라고 묻고는 데스크 직원분께서 에어컨을 틀어주셨다. 이 곳의 룰인가보다. 더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에어컨을 틀어라!
이번에는 빌린게 많아서 그런지 비닐 봉지에 담아서 줬다. 정말 땡큐합니다. 아니 Merci..........(모른다)

곧 난 정통해질거야. 프랑스통이 될 거라구.


*


아, 이 포스트의 목적은
새로운 탭 <프랑스 문화원>(곧 감각적인 것으로 바꿀 것임. 하지만 일단 떠오르는 인상이 없어서-)의 사연을 알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프랑스 문화원에서 마셨던 프랑스의 모든 것을 내뿜을 거에요. 들숨 날숨 you know....ㅋㅋㅋ
여과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통으로 성장한 내 자신을 기대해도 되겠죠?
이은지의 색을 다채롭게 만들자 이겁니다.

by 카프카 | 2009/05/26 13:02 | 프랑스문화원 | 트랙백 | 덧글(0)

조판의 중심에서 변화를 외치다


응, 네, 지금은 조판 중입니다.
사소한 오해와 배려 부족에서 비롯한 마찰이 있는 중이지만, 그건 제가 하려던 얘기가 아니구요.
이번주는 겉예술 『호밀밭의 파수꾼』과 속예술 『위대한 개츠비』를 소재로 액자속의 예술을 써야 했습니다.
몇 년 전에 읽은 개츠비는 차치하고서라도 호밀밭은 그저 동경해왔지 - 이런 책이 몇 권이 되는 지 저도 모릅니다 - 읽지도 않았기 때문에 저번 주 내내 읽었습니다. 그래도 제 신중함은 더 많은 자료를 요하더군요(모든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제 백치 기질은 더 많은 자료가 아니면 글을 쓸 수 없게끔 했습니다).
흠흠 뭐라는거지요 여튼, 하필이면 이 기획을 잡을 때 자료집을 안 만들어놔서 새로 작성하는 도중에, 이글루의 글을 발견했군요. [한 달에 책 다섯권 읽기]라는 가든 안에 있는 paromix?님의 글인데요, 적잖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고를 내고 띄워져있는 수많은 창들을 정리하던 도중 그것이 이글루라는 블로그 안의 글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됐구요, 이게 가든인지 뭔지 해서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어떤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됐구요.
이글루니 뭐니 네이버나 다음 같은 프로그램보다 좀 더 내밀하고 한정적인 느낌이 나는 블로그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도 막연히 동경만 해왔던 저이므로, 이 때다 싶어 이렇게 새로 개설합니다.
저저번 주(휴간주였죠)와 저번 주엔 아주 오랜만에 책을 2권이나 읽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호밀밭의 파수꾼> 이 두 권인데요. 두 권은 모두 사상적 측면에서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열광해 마지않는 아니 이젠 열광이라는 단어보다는 나의 일부로 스며들은 kafka, 그 것을 지향하고 있었지요!
밀란 쿤데라는 『농담』을 읽다 말았던 쓰디쓴 패배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명언이 쏟아져 나오는 등의 기염을 토하며 제 맘에 꼭 들어버리고 말았네요. 가장 기억 나는 건 역시나 '사랑은 메타포에서부터 시작한다'겠지요? 『호밀밭의 파수꾼』은 콜필드의 '또라이'성이 마음에 드는군요. 『수레바퀴 아래서』가 뭔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데, ㅡ 아, 생각해보니 경악스럽게도 두 주인공은 학교 성적이 양 극점에 위치함으로써 극단적인 대조를 보이는군요 ㅡ 사실은 수레바퀴의 그 아이가 더 귀여운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그의 책에 쓰여있는 활자를 향해 눈을 굴리다 고개를 들고 쳐다본 세상에는 콜필드의 삐딱한 시선이 묻어버림은, 어쩔 수 없네요.

아무튼 제가 이 이글루를 통해서 거두고자 하는 성과는 이렇습니다.
저기 Headline에 거창하게 적어놓은 '변화'가 무엇이냐는 것이죠?
음, 우선 책을 좀 읽을 생각입니다.
네이버에 있는 블로그는 다소 과도한 글나르기때문에 특색을 상실해버렸군요. 여기는 최대한 유저-크리에이티드-콘텐츠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이글루 블로그질은 메타포에서 시작됐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제게 어떤 메타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요.

#뱀발 1
글 보내기는 뭔가요? 테마를 정해야 하나요? 이 글은 도무지 테마를 종잡을 수 없군요. 앞으로는 꼭 테마를 선택할 만한 다소 전문적인 글을 쓰고싶군요.

by 카프카 | 2008/09/27 18:4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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